그분께로 돌아오라(사 31:4-9)
애굽으로 내려가는 유다를 향해 책망을 하시는 하나님은 이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말해 주고 있다. 이런 하나님은 원수와 백성을 향한 모습이 다르다. 원수들에 대하여는 사자와 같이 싸우시는 분이라고 묘사한다. (보통은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하지만) 이사야는 하나님을 목자들을 대면하는 사자에 비유를 한다. 목자들이 자기 양을 지키려고 할 때 사자를 향하여 소리를 지르지만 사자는 놀라지 않는다. 하나님은 유다의 악인들을 대항하여 싸우실 것이다.
동시에 이사야는 자신의 백성을 향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새로 비유한다. 하나님의 진노가 물리적 예루살렘 성을 무가치하게 만들고 신정국가를 멸망시킬 것이지만, 자신의 백성, 즉 남은 자들을 향하여서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며 구속하시는 은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호하시는 주님은 자기의 목적을 이루심에 있어서 사자와 같이 강하심을 묘사한다.
이런 하나님은 백성들을 향하여 돌아오라고 명령하신다.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그 나라 자체는 회개하지 않고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거기에 남은 자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하셨다. 그래서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가 그토록 거역하던 그분께로 돌이켜라”라고 명령을 한다. 거역하는 백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사야는 거역하던 백성들이 여호와께로 돌이켜야 한다는 강요를 받게 되는 때가 있다고 강조한다. 야곱은 거역하던 모습을 묘사하기에 이스라엘이 되게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 즉 그들이 돌아오는 날이 되면 그들의 손으로 우상을 던져 버리게 될 것이다.
이럴 때에 원수는 무너지게 된다. 앗수르는 칼에 엎드려져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피하려고 하지만 피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앗수르의 멸망을 예고한다. 그리고 그토록 교만했던 앗수르는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낙담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다. 시온에 불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 제단 위에 거룩한 불이 있고, 예루살렘 가운데는 그 나라의 대적을 삼켜버릴 하나님의 임재의 진노가 있다. 이 불은 하나님의 것이고, 대적을 삼킬 준비를 갖추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지만, 하나님께로 돌이켜 돌아올 것을 요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