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의 복(사 30:23-26)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18절). 이사야는 심판에 야기된 환난 대신에 하나님의 백성은 풍요로운 땅의 풍성하고도 호화로운 복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복은 자신의 어떤 공로나 덕에 기인하지 않고 남게 된 자에게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와 긍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먼저 하나님은 풍성한 복을 주신다. 인간에게 주시는 복은 풍성하고 기름질 것이며 그것을 “그는 주실 것이다”라는 말로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즐거움을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 또한 인간을 위해 수고하는 가축에게까지 복을 주신다. 소와 나귀는 인간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꼭 필요한 짐승들인데 그들에게까지 하나님은 풍요롭게 하신다고 하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이루어지게 될 더 나은 것을 위한 큰 변화를 묘사한다. 전에는 물이 없었던 곳에 풍성한 물이 있게 될 것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개울”과 “시냇물”을 언급하면서 장차 있을 물의 풍성함을 묘사한다. 이런 단어와 문구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변화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놀라운 변화는 큰 전쟁이 있을 때 나타날 것이다. 선지자는 전쟁과 재앙에 대하여 말하면서, 이것들과 함께 평화와 축복의 도래를 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메시야께서 가져다주시는 축복의 표상이다.
또한 하나님은 치료하신다. 26절에서도 “그리고 있을 것이다”로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강조한다. 바로 회복인데, 단순히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이전보다 더 영광스럽게 되는 영광스러운 회복을 말한다. 달빛이 햇빛보다 밝게 되고, 태양은 일곱 배나 밝게 된다는 비유가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이런 축복은 백성의 상처 치료와 함께 묶여 있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상처가 싸매지고, 맞아서 생긴 고침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상처들은 죄로 인한 심판을 통하여 얻었던 것들이다. 이 심판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원한 안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