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여인들(사 32:9-14)

안일한 여인들(사 32:9-14)

이사야서 3:24에서 시온의 딸들에게 했던 충고를 생각나게 하는 본문이다. 여인들이 거짓된 신뢰와 안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염려 없는 딸들”이라고 하면서 이것을 나쁜 의미로 사용하고 태평함을 넘어선 것을 묘사하고 있다. 자기들의 안전에 대해서 거짓된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성읍의 참된 안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비극적인 것이다. 이런 여인들에게 반대되는 일을 행하라고 명령을 한다. 그들의 무관심을 던져 버려야 이사야가 하는 명령을 들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위기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 그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멸망이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 년 남짓”이라는 말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지금은 여인들이 잠잠하고 차분한 듯 하지만 그때에는 두려워할 것이다. 현재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종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는 “떨며 당황하라”라고 명령을 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명령으로 두려워하라는 명령이고, 염려 없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다. 태도의 완전한 전환과 역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전율과 몸소리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애도의 행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호화로운 모든 의복과 겉옷을 벗어던져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태도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물론 외적 모습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참된 내적 상태를 요구하는 것이다. 11절에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다”는 말에서 “가슴”은 땅의 풍요를 상징하는데 그렇다면 그 땅의 특징이었던  풍요로운 산출이 없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슬픔의 표시로 가슴을 치는 것이다. 풍성한 산출과 좋은 땅(포도원), 그리고 좋은 포도나무가 파괴되었을 때 그 나라의 일상적인 생활은 끝이 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성읍은 황폐하게 된다. 그 모습을 가시와 찔레가 뒤덮을 것이라고 묘사한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사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언어유희) 그 땅은 더 이상 ‘아다마’(풍성한)가 되지 못하고 ‘쉐마마’(메마른)가 될 것이다. 그들이 즐거워했던 집들도 가시가 돋고 찔레가 올라올 것이다. 태평하고 염려 없던 여인들의 집(“희락의 성”)이 폐허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성읍은 철저하게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오벨(언덕)과 바한(망대)에 야생 동물들의 굴혈이 될 것이라는 표현은 철저하게 버림을 받게 될 것임을 잘 묘사한다. 전체적으로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의 고요함과 안일하게 지냈던 여인들의 무관심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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