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글(사 38:9-14)

성도들은 어려운 일을 견디고 나서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까? 죽음을 예고받았던 히스기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연장받은 후 하나님께 노래를 하고 있다.

성경은 “기록한 글”이라고 하였는데 찬송이라고 해도 될 듯싶다. 아무튼 히스기야는 죽음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던 히스기야는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는 것을 징계로 생각하였던 것 같다. 이것 때문에 히스기야는 더욱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데 더 괴로웠던 것은 단순히 생명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빼앗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의 고백(또는 노래)에 진정한 경건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는 하지만 반면에 그의 인간성을 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교제를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히스기야가 그의 동료(신하)들과 함께 하기를 원했던 것은 당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히스기야의 상태는 소위 “만기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두 개의 다른 비유를 통해 동일한 의미를 나타낸다: “목자가 장막을 걷음”과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즉 이것은 자신의 몸을 “장막”에 비유하면서 걷는다고 하였고, 직공이 일을 마무리했을 때를 비유하면서 히스기야의 시간이 다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의 죽음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며, 하나님이 죽음의 진정한 실행자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는 글(노래)을 적고 있는 것이다. 히스기야의 생명의 시간은 끝났고, 완료되었으며, 만기가 되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소망을 잃지 않았다. 자기가 아침까지 기다렸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죽음을 뼈를 꺾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지만 그는 소망을 잃지 않고 있다. 비록 눈은 약해졌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라봐 주시기를 바라면서 위를 바라본다. 하나님을 아도나이(주권자)라고 부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 히스기야는 절망적인 상태에 직면했지만 기도에 의지하였다. 그리고 그는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계속해서 노래하고 있다(다음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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