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 내용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오신다”이다. 이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이사야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묘사할 때 첫째로, 창조주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있다. 창조의 광대함과 위엄을 반영하면서 “사람의 뼘”과 “하늘의 구획”을 대조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한국 속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라는 것처럼 인간은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없고, 오직 위대하신 하나님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으로 묘사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낸다. 12절은 우주의 창조를 이야기했다면 13절은 역사(history)를 통해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어떤 종류의 모사가 필요가 없으시다. 인간 왕은 조언하는 사람들이 필요했지만 하나님은 필요가 없으시다.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은 의논이 필요가 없으신 분이시다. 이런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13절과 14절에서 의문형으로 반문을 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을 하늘과 땅의 전지전능하신 창조주로 높이고 있다.
이제 이사야는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우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선포한다. 하나님은 그 어느 열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분이시다. 아무리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물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티끌과도 같은, 즉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어떤 열국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어떤 열국에도 의지하실 필요가 없으시다. 그러면서 16절에 결론과 같이 하나님은 어느 인간에게도 의존하지 않으신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심지어 인간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그 어떤 제사도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기에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위대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