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과 교만의 극치를 자랑했던 바벨론을 향하여 “내려오라” 또는 “앉으라”라는 말로 명령하신 주님께서 바벨론을 향하여 경고를 하신다. 8-11절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8-9절 그리고 10-11절로 나눌 수 있고, 이 두 부분은 하나의 쌍을 이룬다. 먼저 바벨론은 마치 결혼한 여인이 자기에게는 절대로 재앙이 올 수 없다고 자만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재앙이 멀지 않아, 그것도 갑자기 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바벨론은 계속해서 죄악을 의지하고 있다. 악을 행하면서 자신들은 평안하다 또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사야를 통하여 하나님은 “그러나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라고 외치신다. 그 재앙이 엄중하게 다가올 것을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리고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라며 삼중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 바벨론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도전을 하신다. 먼저 바벨론의 주술행위를 의지하는 모습을 지적하신다. 다가올 재앙의 선포를 듣고서도, 재앙을 피할 수도 없음을 알면서도 주술행위를 의지하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바벨론은 주술행위로부터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이다. 바벨론이 자기들의 모략으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도전을 무시해도 되겠지만 그러나 그렇게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를 구원할 자가 없다”라고 선언하듯 말씀하신다. 이런 바벨론의 모습을 하나의 비유로 묘사하시는데 바로 “초개와 같이 불에 탈 것이다”라는 것이다. 하찮은 지푸라기는 불에 비하면 정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이 임할 때에 어리석은 인간은 멸망하게 된다. 하나님을 대항하여 반항하며 도전하며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될 수 없다. 능력의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하찮은 지푸라기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하나님 앞에서 “나는 절대로 안 망해. 누가 나를 감히 건드려”라고 말하면서 교만의 극치를 드러낸다면 그도 초개와 같이 심판의 불 앞에서 망하게 될 것이다. 심판의 불을 면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