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목사(CTS, 성화장로교회)의 부활절 시입니다.
이동진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 찬란타
하늘 열려 빛이 임하듯
나뭇결 사이 바람 일듯
그렇게 오신다
솟구쳐 올라도 닿을 수 없고
깊이 들어가도 찾을 수 없는
어디로서 오시는가
무거운 돌문 열리고
캄캄한 무덤 열리고
절망 젖은 눈물 속에
한숨 뿐인 낙심 속에
그렇게 잠잠히
새벽 열고 오신 부활
숨결처럼 다가와
다시 부어주실
큰 힘보다 강한
사랑이여
아, 그 힘은 부활!
멸시 조롱 채찍과 죽임
고난을 지나 이뤄내신 사랑
오늘 이렇게 다시 하늘이 열리다
하, 찬란타
빛줄기가 사랑이구나
부활하심이
이토록 은혜로구나
이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