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버지니아 주에서 있었던 시위(일부 방송에서는 테러라고 한) 때문인가? 미국에 정치와 맞물려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던 중에 텍사스 주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하여 많은 뉴스가 나오는데 정신 나간 방송들은 이것 조차 정치와 연계하여 방송을 하면서 인종차별을 거론한다. 예를 들면 배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구출하는데 타고 있는 사람은 백인이고, 그 배를 끌고 나오는 사람은 흑인이라는 둥, 허리케인 관련 기사가 나오는데 백인이라는 단어가 먼저 나온다는 둥, 정말 정신 나간 소리들을 하고 있다. 하기야 “하비”가 강타하기 전부터 이번 허리케인을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으니 할 말이 없다.

평소에 정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을 놓고 정쟁을 벌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 재해 앞에서 사람의 목숨이 위태한데 피부색을 놓고 정치논리로 유도하는 모습은 방송인의 기본을 상실한 모습이다.

우리는 실제로 이런 일들을 어렵지 않게 경험한다. 평소에 생각이 다른 것은 충분히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에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재산을 먼저 생각하는 유가족은 이해할 수 없다. 회사의 존폐가 달린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신의 월급과 보상금을 생각하는 직장인의 모습은 이기주의다. 국가의 명운이 달린 재난이 닥쳤을 때 자신의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정치인의 모습은 역겨울 정도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이 먼저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먼저다.

늦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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