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approved!

지난 수요일 오전 8시 31분, 기다리던 문자가 왔다. “Final approved!” “마지막 검사가 통과되었습니다”라는 문자다. 하루 전인 화요일에는  노회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이 문자를 기다리느라 집중이 안 될 때가 정말 많았다. 우리 교회의 건축관계를 알고 있는 노회 목사들과 장로들도 묻고 있었고, 화요일에 마지막 검사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쉬는 시간마다 같이 궁금해 하는 회원들이 있었다.

“Final approved!” 똑같지는 않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다. “It is finished!”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다. “다 이루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는 의미와 함께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기신 하나님 백성들의 구원을 이루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예수님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순종의 자세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비슷한 문구가 있다. “I have finished the race” 즉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바로 바울이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을 때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쓴 문구다. 주님이 자기를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신 목적을 분명히 알기에 온갖 고통, 심지어 죽음이 눈 앞에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에게 맡겨진 경주를 달려갔던 것이다. 바울의 순종과 소명의식을 볼 수 있다.

라장은 “It is done!”, “이제 다 됐다”는 말을 할 수 있다. 건축을 마치고 이사 왔으며, 이제 마지막 준공검사까지 마쳤으니 말이다. 하지만 라장에게는 이 외침을 두 번 더 해야 한다. 하나는 2세들을 위한 수고다. 교회건물은 1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자녀 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해 2세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투자하고 양보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가 마지막 고백을 할 때이다.

순간마다 생각하자.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교회건물을 주셨을까?” “우리가 인생을 마감하는 날,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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