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pe Right”(저자: Levi Lusco)이라는 책을 통해 <Given: 주어짐>과 <Govern: 통제됨>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성(性)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 가운데는 하나라고 가르치면서,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은 받았지만 하나님의 간섭 또는 통제를 받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와 성문제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서를 예로 들면서 장자권이라는 선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나서 자신의 정욕(desire)을 채우기 위해 팥죽 한 그릇에 생각없이 팔아 버린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함부로 남용한다고 한다.
어디 성(性)문제만 그러하겠는가? 최소한 성도들은 재물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러면서도 재물을 사용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통제를 귀찮아 한다. 자녀 역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임 받기를 원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부모가 원하는 학교를 가고, 직업을 갖기를 기도제목으로 내 놓는다. 재능, 시간, 그리고 건강 모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으면서 하나님의 통제는 물론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려는 데 인색하다. 받을 때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다시 내 놓을 때는 인색한 것이다. 하나님의 통제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빌립보서 4:19에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우시리라”고 사도 바울이 담대하게 고백한다. 우리의 쓸 것을 채우신다는 약속은 축복의 말씀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하나님을 위해 쓰라고 요구하신다. 우리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임을 믿는다면 주님께 받은 것을 주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주의 간섭하심과 통제하심이 우리를 바른 길로 걸어가게 하실 것이다. 주님의 통제하심을 불편하게 여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