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에 창세기로 묵상을 했는데 지난 주로 마무리를 하였다. 요셉의 죽음이 마지막 이야기인데 요셉의 인생은 최소한 나에게는 큰 교훈을 가르쳐 준다. 특별히 그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한 없이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한다.
요셉은 형들에게서 미움을 받고 애굽으로 팔려 온 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간직하며 사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노예로 살아야 했고,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혀야 했던 고단한 삶은 불평과 원망을 갖기에 충분했다.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줌으로 인해 애굽의 총리가 되기는 했지만 정치적인 압박과 애굽 제사장 가문의 사위가 됨으로 인해 우상숭배에 자연히 노출된 상황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잊어 버리거나 아니면 최손한 세속과 이방 신앙에 타협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후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르치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반대로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팔고 난 후에도 아버지 야곱 밑에서 하나님을 향한 제사를 드렸을 것이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에 대하여 들었을 것이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진심을 다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과거의 죄를 자백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요셉의 상황은 형들에 비해 영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형들보다 믿음이 더 좋았다. 요셉을 통해 믿음은 상황과 환경에 의해 파괴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믿음은 역경 속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상황을 핑계로, 환경을 핑계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연약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