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의 대답(이사야서 37:5-7)
국가의 어려움 앞에 히스기야가 신하를 보내어 이사야에게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제 이사야가 대답을 한다. 세상의 위협 따위에 겁내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저들을 쓰러뜨릴 것이라고 하였다. 이사야의 대답은 권위가 있고, 단순하며, 직접적이고 용기들 북돋아 주는 것이었다. 신하들에게는 “너희는 너의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라고 명령하면서 그 내용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로 시작하는 권위 있는 것이었다. 예전에 이사야는 아하스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사 7:4). 두려워할 근거가 없는데 그것은 앗수르가 하나님을 능욕하는 신성모독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알려 준다. 먼저 ‘한 영을 앗수르 왕 속에 두실 것이다”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왕의 마음에 본국으로 돌아가게 만들 한 영을 두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의도’나 ‘뜻’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충동 또는 힘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은 두려움이나 공포 같은 어떤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에 두시는 것으로 행동하게 하는 일반적인 충동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일찍이 이렇게 예언하신 것도 있었다(사 31:8-9).
결국 앗수르는 듣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산헤립이 어떤 풍문을 듣고 니느웨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앗수르 왕을 죽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이 행하신다”는 주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과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우심, 그리고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신하고 담대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