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비교하겠느냐?(사 40:22-26)

누가 나를 비교하겠느냐?(이사야서 40:22-26)

이사야는 하나님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만을 철저하게 의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궁창 위에 계시는 분, 즉 푸른 하늘에 계시는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붙으심과 보존하심에 대한 표현이다. 하나님께서 붙드시지 않으신다면 존재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첫째, 인생은 마치 메뚜기와 같기 때문이다. 약하고 힘이 없는 메뚜기 같은 인간들이 만든 우상이라면 더군다나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다. 둘째, 인간은 허수아비와 같다(23절). 아무도 하나님의 능력에 저항할 수 없고, 심지어 백성들 위에서 주인행세를 하는 권위자들까지도 저항할 수 없다. 셋째, 인간은 초개와 같다. 초개는 “검불”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입김으로 불면 그냥 날아가는 연약한 존재들로 하나님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제 하나님을 거룩하신 분이라고 묘사한다. 이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자는 없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의미는 하나님은 자기가 창조한 피조물과 구분되신다는 것이다. 피조물은 유한하고 일시적이며 또한 죄로 말미암아 죽는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신 분이시다. 이런 하나님이 권세가 크고 능력이 강하신 분이라고 묘사한다. 칼빈은 인간이 하늘을 바라보도록 만들어진 사실에 대하여 “이는 하나님께서 다른 동물들은 초목을 내려다보도록 만드셨지만, 사람만은 일서게 만드시고, 자신의 거주로 간주될 수 있는 그것을 바라보도록 명령하셨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누가 창조하였나 보라”라고 도전을 하면서, 모든 만상을 이끌어 내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강조한다. 또한 창조하시고 명령하실 뿐만 아니라 각각에게 이름을 주셨다. 이렇게 하실 수 있는 이유는(한글 성경에 “왜냐하면”이 26절에 번역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시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구원자이시고,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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