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 있느냐(창 3:6-10, 김창섭 목사)

오늘 말씀 제목의 질문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창조된 인간이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놓치지 말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식론적이고 실존적인 질문입니다.
사람(남녀)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또는 가벼이 생각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밝아진 눈은 오히려 자신들의 허물과 죄로 죽은 영혼을 바라볼 뿐,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잃었습니다.
사람은 자신들의 죄 된 몸을 인식하고 부끄러움에 견딜 수 없어, 쉽게 말라지고 부숴질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숨기려 했습니다. 동산에 서늘한 바람이 불 때,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람은 이제 자신들의 허물을 자신들에게서 숨기려 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으로부터 자신들을 숨기려 나무 사이에 숨게 됩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동산에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는 것은 성령께서 그 동산에 충만하시다는 것을 의미하며, 즉 그곳은 하나님의 동산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동산에서 사람이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만, 그러나 죄(사탄)는 그곳이 어디이든 가리지 않고 사람으로 숨게 만듭니다. 즉, 하나님과의 단절을 기어코 이루어 내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찾고 찾으십니다. 마치 아이를 잃은 어미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모든 상황(허물과 죄, 죽음)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찾으십니다. 찾아서 회복시키고 살리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나 아담이 말하길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하고 대답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장면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주님, 주신 2026년을 주님의 영광의 복음을 따르는 경건한 신앙인으로 살겠습니다” 다짐하며 시작했지만, 어느 덧 실수와 허물로 가득 차 상처 뿐인 영광만을 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인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회복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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