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먼저 제자답게 살자

“목사가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자”는 취지로 라스베가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몇 명의 목사들과 함께 <라스베가스 제자목자회>를 시작하였다. <제자목자회>는 남가주에 이미 북쪽 밸리지역과 남쪽 플러튼지역에 지난 7년 전부터 순수하게 목회자들의 공부하는 모임으로 모이고 있었다. 이 모임은 김재영 교수(ITS 한국어 프로그램 담당)가 시작하였는데, 목사들이 모이면 ‘밥 먹는 것’, ‘다른 목사 흉보는 것’ 그리고 ‘골프’ 외에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이민교회를 위한 목사들의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몇 달의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지난 10월 7일(수)에 시작하게 되었다. 이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심을 한 목사는 현재 6명. 모임의 진행은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각자 읽어 온 후 맡은 부분을 요약하여 발표하고 서로 문제점을 제시하며 토론을 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선택한 책은 “새로운 교회가 온다”(IVP 출판)인데 저자들(2명)의 생각이 급진적 사고방식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발표를 준비한 목사는 책에 없는 부분까지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해 주었고, 토론에 임하는 다른 목사들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모습을 보았다. 목사들의 모임은 목사라고 하는 직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쉽게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를 하게 되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다른 생각을 듣는 자세가 있었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온유한 모습이었다. 또한 오전 9시 20분에 시작해서 11시 30분까지 아무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오직 책을 중심으로 한 토론만을 했다는 점이 놀라운 모습이었다.
라스베가스지역에 신선한 영적인 바람이 이 모임을 통해서 일어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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