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없는 소박한 행복

     전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인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의 창업주는 한 때 평범한 영어교사였던 마윈(馬雲) 회장이다. 지난 11월 6일 자(한국 시간) 동아일보에 그의 소박한 이야기가 실렸다. 중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참석한 마윈 회장에게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91 위안(1만6000원) 월급을 받고 교사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그러면서 마위 회장은 “그때는 이제 몇 달만 더 버티면 자전거 한 대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그런 욕망이 없다”고 말을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청중이 청춘을 다시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다.

     욕망이 없을 때 비로소 행복을 소유할 수 있다. 이것은 마윈 회장의 이야기를 빌리지 않아도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과실-분명히 풍부했을 것이다-가 있었음에도 굳이 금하신 동산 중앙에 있는 과실에 욕심을 냈다. 그동안 삼촌으로부터 받은 큰 은혜를 생각하면 어디로 가든지 상관이 없었을 텐데 굳이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과 고모라를 택하여 갔다.

     성경 밖에 일어나는 세상 속 이야기에도 그런 것은 너무 많다. 만년 조연 또는 엑스트라 배우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지만, 항상 가난했던 한 배우가 어느 날 출세를 하자-물론 노력은 했을 것이다-돈을 벌었고 욕망으로 인해 함께 가난을 겪은 아내와 이혼을 한 이야기, 고시공부를 하는 중에 아내(또는 연인)가 그토록 뒷바라지를 했건만 고시에 합격하자 더 큰 출세를 위해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허다하다. 그런데, ‘행복했을까? 정말 행복할까?’는 질문에는 “아니다”가 더 많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 대부분의 사람이 후회를 한다.

     성도의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다.

     성도의 행복은 편안함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다.

     성도의 행복은 부유함 속에서 찾는 것도 아니다.

     성도의 행복은 소박한 가운데서도 모든 것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찾고 누리는 것이다. 이 행복을 아는 성도들이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다.

     “…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편 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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