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처음 공고육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설레이기도 할 것이다. 학부형으로서 첫 경험을 갖는 부모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행복한 심장 떨림이 있을 것이다. 처음 학교를 가면서 안 가려고 우는 자녀를 강제로 떨어뜨리지 못해 같이 우는 부모도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할텐데,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내야 할텐데’ 생각하며 선생님과 눈을 한 번도 맞춰보려고 노력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마음은 표현은 방법은 달라도 누구나 같을 것이다. 자녀를 잘 교육하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孟母三遷)”은 유명한 사자성어로 부모들이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하여 학군을 검색하고 학교에 대한 평판을 찾는 부모들의 간절함도 맹모삼천에 뒤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맹모삼천이 올바르게 활용되어지고 효과를 얻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교육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선생님이 훌륭하고 친구들이 좋고, 그 학교에서 유명한 대학으로 진학을 많이 시켰다 할지라도 가정의 분위기가 험악하고, 부모가 책임을 지지 않는 가정이라면 설사 자녀가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을 했다 할지라도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특별히 크리스챤 가정은 더욱 조심하며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세상의 학문이 아무리 중요해도 신앙을 앞서가서는 안 된다. 성경의 가르침이 자녀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 부모가 먼저 성경적인 인생과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부모는 성경을 읽으며 성경읽기를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고, 기도하면서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간단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경건한 크리스챤 부모들과 성경읽기와 기도, 그리고 나눔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둘째, 자녀들과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저녁식사 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함께 검토해 주고 필요하면 성경의 가르침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 이것은 학교에서 돌아온 후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
부모는 하나님의 군사를 훈련시키는 가장 훌륭한 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