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가을이다.
어디에 갔다가 왔을까?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찾아온 가을이다.
어떻게 돌아왔을까?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있던 나에게
가을은 예쁜 뭉게구름을 가지고 왔다.
등에 흐르는 땀을 느끼고 있던 나에게
가을은 살랑이는 바람을 가지고 왔다.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이
성령의 잔잔한 바람을 느끼게 한다.
넓은 하늘의 뭉게구름이
주님의 따사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 가을에
나는 주님의 품에 안기련다.
어떻게 왔는지 모르는 가을에
나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