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나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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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귀한 것” 이라고 했던가? 이번 주에는 거의 매일 지나가는 곳에서 아름다운 것을 보았다.

                지난 목요일(15일)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왔는데 교회 옆 길에서 동쪽 하늘에 붉은 물이 든 하늘을 보았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간직은 하였지만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전해 오지 않는다. 바로 그 다음 날, 금요일에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하늘에 쌍무지개가 완전한 반원을 그리며 하늘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아내와 둘이서 사진을 찍어 댔다. 물론 사진은 같은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런데 문득, 그 아름다운 장면을 본 곳이 내가 늘 다니는 길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바로 교회 옆, 늘 다니던 프리웨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할 때, 보통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일이 생겼거나, 안 좋았던 일이 잘 해결이 될 때,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 큰 도움을 받았을 경우에 “주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호흡을 하고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해 보았을까?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해 보았을까? 내 옆에 가족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해 보았을까? 아직도 일을 할 수 있는 건강과 직장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해 보았을까? 이 작은 일에 감사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주님은 기뻐하실 것이다.

                반면이 이런 작은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지만, 바로 이 작은 것 때문에 불평을 하기도 한다. 전에는 작은 4기통짜리 자동차도 감사했는데, 이제는 차가 힘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 전에는 소박한 반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는데, 이제는 유기농이다 뭐다 하면서 투덜댄다.

                주님은 일용할 양식부터 영원한 생명까지 주셨다. 그렇다면 우리의 감사는 큰 것은 물론 작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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