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어느 한인교회든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은 바로 다음 세대, 즉 2세들의 신앙교육이다. 이민 1세대의 열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건물을 구입하며 이민생활의 중심을 교회에 둘 정도로 뜨거운 신앙의 모습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이야기 주제 중 하나가 이민 2세들이다. 예를 들면, ‘과연 2세들이 교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과연 한국어 회중은 남아 있을까?’ ‘과연 2세를 위한 교회는 독립시키는 것이 좋은 것일까?’ 등이다. 마치 이민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이민 가정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차이 또는 세대의 차이가 분명하게 있다. 이 차이의 틈이 벌어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자녀가 부모의 수고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대화의 단절과 함께 삭막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1세대가 이렇게 말을 한다. ‘왜 청장년들은 교회 봉사를 안하는지 몰라.’ 반대로 2세대는 이렇게 말을 한다. ‘왜 한어권은 기준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지 몰라.’
이러는 동안 더 심각한, 아니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2세대, 또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신앙생활에서 떠난다는 것이다. 2세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청년들이 교회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부모의 심정으로, 설령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받아주고 또한 들어주어야 한다. 몇 명이 되지 않고, 헌금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저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들어주고 후원해 주어야 한다.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주일오전에 영어예배를 드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라스베가스장로교회 안에 영어권 회중을 만드는 일이다. 이것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준비를 했다. 이제 또 하나의 준비작업으로 영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바라기는 청년들이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나아가고, 성경공부를 통하여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도행전의 특징(작은 주제) 가운데 하나는 ‘다른 문화권의 하나됨’이다. 히브리파 계통의 성도들과 헬라파 계통의 성도들이 함께 모였을 때 복음의 능력과 진보가 나타났다. 바로 안디옥교회다. 우리 교회의 영어청장년들을 통하여 라스베가스 골짜기에 잃어 버린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