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너무 어둡습니다.
이 어두움은 제가 바라던 것이 아닙니다.
파란 벌판을 볼 수 있는 밝은 태양빛을 원했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하늘빛을 원했습니다.
지금은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주님, 너무 답답합니다.
이 답답함은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닙니다.
후덥지근 날 제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을 원했고
건조한 날 제 목마름을 해소해 줄 시원한 물을 원했습니다.
지금은 시원함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주님, 너무 아픕니다.
이 아픔은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닙니다.
저 높은 산을 거침없이 올라갈 수 있는 건강을 원했고
저 넓은 바다를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건강을 원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아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던 빛은 없어도
제가 원하던 시원함이 아니어도
제가 원하던 건강은 아니라해도
지금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게 주신 사랑의 빛 때문에
제게 주신 성령의 시원함 때문에
제게 주신 영혼의 강건함 때문에
지금은 감사할 수 있습니다.